다들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숙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시죠. 위치, 청결도, 친절도, 조식, 수영장 등등.. 특히 저처럼 아이가 있는 가족여행이라면 더욱 신경이 쓰이실 거예요. 지난 8월 저희 가족은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곧 하늘길도 풀린다고 하니, 그때 당시 여행사에서 예약해준 도쿄 호텔 추천드리고 싶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도쿄 호텔 추천 (호텔명 및 위치)
제가 묶었던 호텔은 바로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그랜드 닛코 도쿄 다이바'(4.5성급) 입니다. '호텔 닛코'는 일본을 대표하는 호텔 그룹 중 하나인데요. 괌, 일본, 베트남, 미국, 독일에 4~5성급 호텔로 진출하였습니다. 사실 이 호텔 앞에 더 유명한 힐튼 호텔이 있었는데, 저는 가성비 호텔을 찾았는지라 생각도 하지 않기로 했어요.
근데 기대를 버려서 그랬을까요? 체크인 하고 객실에 입실해보니 친절함, 청결함은 물론이고 뷰와 더불어 방이 넓어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가장 우선시했던 침대 상태도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슈피리어 트윈룸'에 묶었는데요. 일본이라 혹시 싱글 침대가 슈퍼싱글이 아닐까 봐 가장 걱정했거든요.. 침대도 두 개를 이어 쓰니 아이도 밤새 맘껏 뒹굴면서 숙면했습니다.
또한 호텔측에서 준비해준 어린이 칫솔 및 슬리퍼와 부부 잠옷까지 준비해준 부분에 대해서도 작지만 큰 감동도 했네요.
호텔 위치는 레인보우브리지가 한눈에 보이는 해변가에 위치해 있으며, 오다이바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및 건담 실물 크기 모형이 바로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가족들은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즐겼습니다. 오다이바 해변에는 산책길과 더불어 모래사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간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낮시간에는 일본 MZ 서퍼들이, 밤시간에는 일본 연인들이 많이 찾아와 데이트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야경이 끝내주더군요! 호텔 바로 앞에는 아쿠아시티 쇼핑몰 및 다이바시티 도쿄 플라자가 있어 쇼핑도 가능하고 먹거리도 넘쳐났습니다. 또한, 호텔과 모노레일(유리카모메) 다이바역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도 최고입니다.
호텔 객실
객실은 총 세개의 타입으로 나뉩니다. 브리즈 스타일(25~26층), 베이뷰 스타일(20~24층), 레귤러 스타일(6~19층)입니다. 당연히 층이 높을수록 좋겠죠! 저는 베이뷰 스타일에 묶었는데요. 앞에 힐튼호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인보우브리지 야경 및 바다 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본에 도착한 날에 비가 왔었는데 비가 와도 멋지더군요..
기타 (조식 및 수영장)
조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뷔페 방식이 아닌 양식세트 또는 일식 정식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게 좀 아쉬웠어요. 일부 덜어 먹는 뷔페 스타일이 있긴 했으나 4박을 묶은 저희는 정말 물리더라고요. 음식 맛도 그냥 쏘쏘 한 게 지금 생각해도 아쉽네요. 그래도 마지막 날 30층(주로 그랜드 다이닝(B1층)에서 먹음)에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뷰가 최고입니다!
참고로 30층에 초밥식당있는데 조식을 뷔페 대신 초밥으로 선택해서 드실 수 있어요. 근데 저희 아이는 다섯 살인지라.. 초밥을 먹지 않아 패스!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영장 안내해드릴게요. 저희 아이가 비염으로 절대로 물놀이는 피해야 한다고 야외수영장에도 가지 못했는데요. 실내수영장은 성인들만 이용 가능하며 아이들이 입장 불가하고요. 테라스 야외 수영장은 작지만 뷰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인당 3만 원가량)이 발생하며,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어 지금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오는 11일부터 일본 개인여행이 가능해진 만큼 다들 행복한 고민 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또다시 그랜드 닛코 다이바 호텔에 재방문 의사가 있는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두달이 지났는데 쓰고 보니 또 가보고 싶네요! 그럼 일본 호텔 추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여행 잘 세우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